우리가 몰랐던 '의류 수거함'의 불편한 진실

우리는 작고, 유행이 지난 옷 들을 동네에 하나씩 있는 의류 수거함에 한 번쯤은 기부를 해봤을 것이다.
보통 의류 수거함, 헌 옷 수거함에 넣은 옷들은 어렵고 힘든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것이라 생각하며
나름 기부를 했다는 마음에 뿌듯해하며 집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구글이미지 캡처 (이하)

의류 수거함에 대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의류 수거함은 국가에서 설치한 것이 아닌 개인 사업자가 직접 구매하여 설치한 개인 사유물이다.
당연히 봉사단체 또는 국가에서 설치 한 줄 알았지만 엄연히 개인 사업자가 설치한 개인 사유물로 
의류 수거함에 옷을 넣는 순간부터 옷의 주인은 개인 사업자의 것이 된다.



이렇게 의류 수거함에 모인 옷들은 한국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닌 수거함 주인이 
수거된 옷들의 상태를 살피며 좋은 옷들을 선별한다.
이후 세탁이나 손질을 한 뒤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을 하게 된다.
또한 목이 심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고 상태가 심하게 안 좋은 옷들은 고물상에 판매하며
고물들과 동일하게 1kg당 600원 ~ 700원 정도에 판매가 된다.
보통 월평균 최소 5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얻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의류 수거함, 헌 옷 수거함의 글귀가 아닌 '사랑의 나눔터'와 같은 글귀가 적힌 수거함 또한
기부 목적이 아닌 개인 영리 목적으로 쓰인다고 한다.
누가 보아도 주변 불우이웃에게 기부 된다는 느낌을 받겠지만 실체는 개인의 수익을 위해 설치 되어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사랑의 나눔터' 의류함으로 되어있는 것을 보고 과연 몇 명이나 개인 영리 목적이라고 생각하겠는가.
국가에서는 이에 대한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기부되는 건데 내가 하나 꺼내 입어도 문제될게 있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개인 소유물로 가져가면 절도죄에 해당한다.
2016년 겨울 인천에 거주중이던 몽골 출신 유학생 3명이 난방이 안되는 자취방에서 추위를 떨다가
참지 못하고 의류수거함에서 바지 3벌과 목도리 1개를 꺼냈다.
그러나 이들은 개인 사업자의 사유물이 된 옷을 가져가 바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특수 절도죄' 혐의가 성립되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태 속은 기분이다.", "글귀를 구분해라", "절도죄가 말이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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